
[베리타스알파=김하연 기자] 울산대(총장 오연천)가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손잡고 항공소재 국산화를 위한 교육 및 시험/평가기술 협력에 나선다.
울산대는 지난 6일 경남 사천시 KAI 본사에서 열린 '항공소재부품 국산화 개발성과 보고 및 기술교류회'에서 한국항공우주산업과 항공소재 국산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국내 항공소재의 기술자립과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마련된 것으로, 울산대는 ▲항공소재 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육 ▲금속학적 자문 및 시험/평가 지원 ▲항공소재 국산화 기술자문 등 다방면의 협력을 추진하게 된다.
울산대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KAI가 운영하는 '항공소재개발연합'에도 새로 참여한다. 이를 통해 KAI가 추진 중인 2030년까지 항공소재 50% 국산화(1조3천억원 규모의 수입대체) 목표 달성을 위한 인력양성과 기술지원을 함께 수행할 예정이다.
울산대 신소재/반도체융합학부와 KAI는 이미 수년간 항공기용 신소재 분석 및 국산화 연구과제를 공동 수행해 왔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상호 신뢰를 기반으로 한 산학협력 체계를 한층 공고히 했다.
울산대 관계자는 "항공기 핵심소재의 국산화는 단순한 기술개발이 아니라 국내 항공산업의 자립 기반을 다지는 일"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 산업과 대학이 함께 성장하는 대표적인 산학협력 모델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AI는 현재 경상대, 부산대, 국민대 등과도 유사 협약을 체결했으며, 울산대의 참여로 항공소재 국산화 연구 네트워크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